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여행]이렇게 좋았던가 3박 4일 제주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많은 여행지를 다녔지만 제주도 여행 할 때 제일 행복해보인다고 남편이 그랬다. 그리고 왜 제주가 좋냐고 물었다. 걸을 곳이 많아서 좋아 높고 낮은 다양한 오름들, 숲, 바다, 올레길이 있다. 따듯한 오후 혼자 돌담이 있는 마을 구석구석 돌아다닐 때 너무 행복했다. 따뜻한 햇살을 받고 근처 벤치에 앉아 멀리 보이는 바다 ,산, 오름들을 봤다. 가만히 앉아있는데 가슴이 벅차올랐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더보기 [제주]혼자 당근케이크를 먹고 있다 오늘 차를 실고 새벽 2시 반 배를 타고 남편과 제주에 왔다. 해가 뜨기 시작할때쯤 함덕해수욕장에 가서 해뜨는 것도 보고 조용한 새벽 바닷소리도 들었다. 새벽의 제주 너무 좋다. 아 근데 다 좋은데 너무 피곤하다. 싸늘한 새벽 공기를 쐘때는 괜찮은데 따뜻한 차안으로 들어오니 미치겠다. 안그래도 차만 타면 잘 조는 스타일인데 잠을 제대로 못자고 하루를 시작하려니 정신이 왔다 갔다 한다. 분명 안 존것 같은데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진짜 피곤하면 이렇게 본인이 자는 지도 모를 수도 있다. 졸음운전 절대 안돼!(음? 갑자기?) 우리는 제주항 시작으로 쭉 동쪽으로 운전하고 왔다.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남편은 구석구석 차를 타고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하면서 좋은 스팟이 있으면 세워서 같이 좋은 풍경을 보고 했다. 그렇.. 더보기 [일상]5900원짜리 라떼 안경알을 바꾸려고 원래 출근시간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한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커피빈’ 카페에 들어왔다. 메뉴판을 잠깐 보는 척 하고 가격은 보지 않고 내가 생각한대로 따뜻한 카페라떼를 시켰다. 사이즈는 레귤러. 자리를 잡았다. 내가 가려는 안경원이 바로 보이는 자리로 잡았다. 오픈하면 바로 뛰어가게. (안경알 바꾸고 출근하려면 시간이 빠듯해서) 픽업을 알리는 진동벨이 울렸다. 음료를 받았다. 사이즈가 너무 크다. 난 맛있는 커피맛을 즐기러 온것도 아닌데 사이즈가 너무 크다. 분명 다 못먹을게 뻔하다. 돈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이 카페를 들어오기전으로 거슬러 가보면,,,, 원래 내 계획은 완벽했다. ‘지도를 보니 안경원 맞은편에 스타벅스가 있네? 캐시워크로 적립금을 모왔으니 그 쿠폰으로 스타벅스에 .. 더보기 [속초] 옛날 경양식 레스토랑에 갔다. 속초에 ‘마츠’ 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속초에 온김에 이곳을 온것이 아니고 이곳을 오기 위해 두시간을 달려왔다. 나는 가본 적이 없는 옛 산장에서 밥을 먹는 기분이다. 이곳의 분위기가 약간 판타지 같고 드라마 같고 그렇다. 서빙해주시는 분과 요리해주시는 분 두분이서 차려주는 정성스러운 밥상 식전 수프와 빵. 후식의 초코아이스크림까지. 그냥 빨리 스피드하게 주는 밥상이 아니고 정성이 있는 밥상이었다. 이곳은 마을안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이다. 더보기 어디로 갈까 그냥 끄적인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하루를 정리하면서 끄적인다. 부담갖지 않고 끄적인다. 오늘은 아침에 바닥에 앉아서 가만히 눈 앞에 보이는 옷걸이를 바라보는데 확실히 내가 생각하고 늘 봐왔던 옷걸이가 내 생각대로 그 곳에 잘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되었다. 무슨말인가 하면 가끔가다 늘 내가 생각했던 대로 있는 모든 물건들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너무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다보면 주변의 모든 물건들이 그냥 티비속 물건을 보듯 그렇게 필요없고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가끔 멍때리며 한 곳을 응시하다보면 그 곳에 그것이 있구나 생각이 드는거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과연 다시 이글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도 그냥 끄적이고 정리해보고 마무리해본다. 더보기 보름달 오늘 보름달을 보았는데, 마치 이 세상에 살지 않다가 어쩌다 다시 살게 되었는데 머리 위에 달이 있어서 한참을 '이게 뭔가' 생각하게 되는.. 그래서 오늘을 다시 돌아봤다. 출근길에 아파트 단지내에서 가끔 보는 고양이들. 이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고 있는지.. 겨울이 되면 더 보기 힘든 우리네 고양이들 늘 단지내 산책로를 이용하는데 오늘 고양이가 보였다. 자동차 소음에 놀라 내리막길을 공 하나가 튕기며 굴러가듯 빠르게 도망쳤다. 뒷모습만 보았는데 가슴이 찌릿하다. 오늘은 눈도 소복히 왔다. 일을 하는데 건물안에서 짬내서 보는 눈이 어찌나 예쁘던지. 바람도 불지않고 바닥을 덮혀주는 눈송이들이 있었다. 오늘 별거 없었는데 그냥 앞만보고 밑만보고 다녔나보다. 그래서 오늘 우연히 본 하늘을 보고 낯설게 느꼈나보.. 더보기 현재 아주 바쁜 사내카페에서 일을 한다. 녹초가 되어 퇴근하고 씻고 밥먹으면 졸음이 몰려와서 곯아떨어진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지쳐서 잠들때쯤 우리집 고양이들은 내가 그리 좋은지 내 옆으로 온다. 현재를 누리고 느끼게끔 나를 바라봐준다. 내 고양이들을 쓰다듬어주고 안고 있으면 현재로써 행복하고 풍족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내 품에 파고드는 한 아이를 안고 잠에 든다. 더보기 [제주]스누피가든 제주도 여행에서 제일 가보고 싶었다. 제주도 여행계획을 쭉 짜보면서 여행 스타일을 보니 무엇을 먹고 사고 그런것이 아닌 자연을 만끽하는 스타일. 이러니 할모니스타일이라는 말을 듣지 ㅋㅋ (할모니가 뭐 어때서?) 이곳이 만약 실내 전시공간만 있는 곳이었으면 결코 안 갔을 것. 스누피'가든'이라고 해서 꼭 가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실내공간뿐만 아니라 정원 곳곳에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사랑스러운 컨셉을 잡고 있는 이 곳은 마치 동화속에 들어온 것 같은.. 감동적이었다. 쓸데없는 기념품 사는 건 안좋아하는데 스누피 소품들은 마구마구 사고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이 공간을 꾸민 기획자들 진짜 똑똑해. 아이들도 어른들도 너무 좋아할 공간을 잘 만들었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